2023 6주차 회고/ 7주차 계획 [2023.W06]
벌써 매주 회고를 남긴지도 6번째. 폭풍같았던 2월의 둘째주를 보내며 이번주도 회고를 해본다.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공부하면서 느낀건, '자원관리'가 사실 리더십의 전부와 같다는 것이었다. 그래서일까 올해들어 팀원들에 대한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었는데, 그러다 보니 요즘들어 유독 힘들어하는 팀원 (사실 팀장..)이 너무 걱정이 되어서 임원분께 다이렉트로 메세지를 보냈다. 정말 고민하고 또 고민해서, 너무 무겁지도 너무 가볍지도, 너무 주제넘어 보이지 않으려고 고민하느라 금요일 밤 12시가 다 되어서 뜬금없이 보낸 메세지. 감사하게도 이렇게 생각해주어 고맙다고, 나한테 꼭 필요한 말이었다고, 당장 답을 해줄순 없지만 충분히 고민해보겠다고 답변을 주셨다. 속내는 뭐라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내 마음이 전달되었기를 바라며.... 조금은 바뀔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에 마음이 조금은 편해졌다.
이번주 수요일엔 독일 팀원들과 회식자리가 있었다. 나에게 영어 공부 어떻게 했냐, 진짜 미국에 아는사람 없는거 맞냐(???), 정말 대단한 포텐셜이다, 내가 있어 너무 감사하다 말해주는 동료들에게 감사할 뿐.. 이상하게 내가 그렇게 인정받고 싶어서 발버둥 치던 시절엔 그 누구도 해주지 않던 칭찬들이, 내가 나 스스로에게 집중하고 나 스스로를 개발하려고 애쓰니 자연스럽게 들려온다. 역시 내 인생 포커스는 나여야 한다고 다시한번 느꼈고, 동시에 내가 가진 포텐셜을 증명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보여주기 위해 무얼 하는게 아니라 이제는 나의 포텐셜을 보이는 무언가를 통해 증명하는 것.
쏟아지는 일, 팀원들에 대한 고민, 내 하루 일과 속 투두리스트들.. 너무 고민이 많았던 걸까, 어제부터 목이 따끔따끔하더니 오늘은 아침부터 머리도 아프다. 컨디션이 저조하니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지만, 그렇다고 꾸역꾸역 카페에 갔다가 며칠 더 아프기 대신, 집에서 따뜻한 생강차 마시며 설렁설렁 투두리스트를 지워가기로 했다.
- 만다라트에 적용해 한주 self 평가
- 영어/외국어
- 지난주 일요일에 쌓여있는 단어들을 쭉 정리한 덕에, 이번주는 GMAT 교재에 있는 단어들을 새로 쌓아둘 수 있었다. 문제는 이제 그걸 모두 머릿속에 넣는거지만, 그래도 한결 수월하다. 오늘의 목표가 이것 마무리하기.
- 감정 정리
- 나도 놀랐다. 정말 프로페셔널하다는 누군가가 나에게 화를 냈는데, 웃겼다(?) 나름 대처도 잘 한것같다. 내가 나이를 드는건지 성숙해진건지.
- 매일매일 일기쓰는 습관이 시들시들.. 영감정리와 함께 간략하게 감정도 정리해두는것 잊지 말아야지.
- 대형 프로젝트
- GMAT 교재 도착해서 이것 정리했고, 수학 강의도 조금 들었다. 아직까지는 쉬운 내용이지만 그래도 영어로 그 내용들을 정리할 수 있으니 유익한 것 같다.
- 프젠 스터디 발표도 잘 마쳤다. 사람들이 자료조사에 대체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인거냐고 놀라던데 내 일의 일부일뿐... 내가 생각보다 되게 많은 일을 잘 해내고 있는거구나 생각이 들었다ㅋㅋㅋ
- 글쓰기
- 영감일지 열심히 기록중. 덕분에 책 몇장이라도 더 읽는 것 같다. 영감은 책으로부터...!
- 독서
- 원랜 세탁소가서 책 읽을 예정이었는데 정작 세탁이 필요한 회사옷을 안가져와서 ㅠㅠ 간만에 절친이랑 4시간 동안 너무 재밌게 통화를 했다!
- 오늘은 씻고 자기전에 캔들 켜두고 30분정도 책 읽어야지.
- 전문성 증진
- GMAT math - 이번주의 목표 4주차까지 잘 들었다.
- 단어를 후다닥 정리하고 다음주부턴 교재 공부에 조금 더 전념을 해야지.
- 건강/뷰티
- 넘 추워서 자전거는 안탔지만 아침에 출근할 때 계단은 늘 올라다녔다! 퇴근하고 집 올때도 계단! 이것도 꾸준히 지키는 것 중 하나 :)
이번주 평가 결과는 69점. 60점대 벗어나기 되게 힘드네..! 그간 저조했던 부분을 채우니 다른부분이 낮아져서 평균은 지지부진 유지하는 상태 ㅠㅠ- 건강/뷰티 영양제, 물 많이 안마셔서 체력이 안좋아졌다. 조금만 스트레스 받아도 아픈건 싫은데.. 영양제 잘 챙겨먹어야겠다 진짜로!!!
- 넘 추워서 자전거는 안탔지만 아침에 출근할 때 계단은 늘 올라다녔다! 퇴근하고 집 올때도 계단! 이것도 꾸준히 지키는 것 중 하나 :)
그래도 이렇게 주 단위로 회고를 해가며 계획을 짜니 쭉 모아놓고 봤을때 성과가 훨씬 많은것 같다. 2월 한달은 GMAT에 집중할 예정인데 일에 너무 매몰되거나 스트레스에 시달려서 몸 망치지 않도록 신경써야지. 명심하자 나의 목표는 이 회사 최고의 인재로 평생 사는게 아니다...!!!
하 지난주에 이렇게 써놓고 몸살이 나다니. 오늘 충분히 요양하고 내일부터 원기회복해야지. 아자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