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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43주차 회고 | 학생 스피릿

띠용- 2023. 10. 2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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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 3주차, 너무 지치고 힘들었는데 일요일 하루 10시간 자고 일어나니 살것 같다. 예전엔 쳐다도 못보던 비싼 비타민을 아침에 하나씩 원샷하며, 출근 전 일주일 세번 운동도 하고, 강의도 열심히 듣고, 지금은 도서관에 가는 길이다. 재택 덕분에 참석하지 못하는 강의를 녹화해두었는데, 오늘 오전 내내 그 7시간 강의 중 중요한 부분만 띄엄 띄엄 들었다.

어제 학교에서 수업 자료가 너무 방대해서 시험 볼 일이 아주 큰일이라고 걱정을 털어놓던 태국인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의 말에 왠지 나이도 좀 있고 엄청난 경험를 가진듯 한 알바니아 친구가 “시험이야 무슨 상관이야, 몰랐던 거 배우고 익히는게 우리가 여기 있는 이유 아니겠어.”

내심 똑같이 시험을 두려워하던 나에게 해주는 말 같아 뜨끔 했다.


수업중 갑작스러운 열역학 퀴즈, 이런게 이제 쉬워져야 한다.

거나하게 회식하고 힘들었던 다음날, 재택날이라 18시 컴퓨터 끄고 친구네 학교 도서관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맡는 책냄새가 어찌나 좋던지.

그리곤 집에 돌아와 계속해서 머릿속을 괴롭히던 일을 하느라 새벽 3시에 잠에 들었지만 그러고도 금요일 9시-17시, 토요일 9-17시 수업 놓치지 않은 나, 칭찬해!!!

지치지 말고 꾸준히 끝까지 해내야지. 내 인사이트를 풍부하게 하는 일 - 그게 일이든 공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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