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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공부해야지 다짐한지도 한달 여 째. 여전히 마음이 들떠 친구들과 놀기 바쁜 와중에 계획인증 스터디를 재개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좀처럼 마음이 잡히지 않아 걱정이 크던 중에 달가운 연락이다. 이 스터디는 말 그대로 매일 아침에 그 날의 계획을 인증하고, 저녁 때는 실천 현황을 인증함으로써 매일 계획하는 습관 기르기를 도와주는 것인데, 아무래도 “매일매일”의 계획이 쉽지 않은 나에게 꼭 필요한 스터디이다. 매일 아침 뉴스를 보는 것이나, 이메일을 정리하거나 외국어 어플을 켜는 것 정도는 이미 익숙한 습관이 된 것 같은데, 책 읽기나 플래쉬카드 보기 등 “습관화하고 싶었던 것들”에 아직 부족함이 많아 이를 보완하고 싶다. 스터디도 재개되는 만큼, 이번 하반기에 다시한번 열심히 노력해보아야지.
이번주엔 꽤 많은 친구들을 만났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식당에 가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술도 많이 마시고… 이 식당은 독일 음식의 타파스 컨셉이라고, 이렇게 예쁜 그릇에 작은 양으로 음식이 담아져 나왔는데 맛도 있고 분위기도 좋았다. 그리고 클럽도 두번이나 다녀왔는데, 술을 많이 마시게 되는 것은 둘째치고 아무래도 새벽까지 놀게 되니 그 다음날이 완전히 망가져버린다. 금요일 밤을 불태우고 토요일은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일요일인 오늘은 그래도 조금 일찍 일어나서 집안 대청소를 했다. 그런데 오후가 한참이나 지나서야 오늘 아침에 필라테스 수업에 안간 게 떠올랐다. 일주일에 고작 한번 하는 운동인데 이것마저 하지 않는다니… 점점 자세도 나빠지는게 느껴지고 몸도 망가지는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 다시금 이제는 웬만하면 클럽은 가지 않아야지 생각했다…
금요일 오후엔 카페에서 간만에 한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알 수 없게 몸에 기운이 없고 시야가 흐릿한 듯한 느낌에 카페로 향하던 도중 슈퍼에 들러 트윅스 초콜렛을 샀는데, 먼저 도착해 커피를 주문하고 한모금 마시니 갑자기 기운이 샘솟는게 느껴졌다. 알 수 없는 에너지 저하의 원인은 카페인 금단현상 이었던 것이다.
매일 아침에 출근해서 라떼 한잔을 마시며 하루를 시작하는 게 일상이 되다보니 나도 모르는 새 몸이 카페인에 완전히 적응을 해버렸나 보다. 이렇게 중독이란 무서운 것… 내가 습관처럼 만들고자 하는 것들, 예를 들면 매주 2회 이상 운동하기, 매일 책읽기 등등이 커피 마시는 것처럼 습관이 되면 참 좋을텐데 생각이 든다.
그래도 금, 토요일을 신나게 놀고 그나마 다행인건 오늘 집에서 대청소를 하고 집안 정리를 했다는 점이다. 소파베드를 간만에 정리하고 긴 소파에 기대 깨끗해진 집을 바라보니 마음이 뿌듯하다. 아직 옷장은 손도 못 댔지만 기부를 하든 어디다 팔든 묘수를 내어놓지 않으면 조만간 폭발할 것 같아 하루 통째로 시간을 내서 정리를 해야겠다.
그렇게 온 집안을 정리하다 보니 문앞에 붙은 만다라트 계획이 눈에 띄었다. 그곳엔 아직 지금 공부 중인 (적어도 시작은 한) CFA 내용은 들어가있지 않아서 하반기 용도로 만다라트를 살짝 수정하고, 지금까지 실천 현황이 어떤지 살짝 점검해보기로 했다.
다시보니 끝장나게 야망에 넘쳤던 나의 신년 계획.. 그래도 많은 부분은 시작은 했거나, 드문드문 실행하고 있거나, 꾸준히 하고있다. 측정이 안되는 추상적인 목표들은 나의 주관적인 평가에만 따라야 하지만 그래도 정말 실감하는게, 그렇게나마 글로 적어놓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엔 천지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1. 언어
영어 문장 암기는 안하고 있는데 불어, 라틴어, 러시아어는 외국어 어플을 통해 종종 보고있다. 비즈니스 관용표현 암기나 영어 영상 보기 등 ‘하면 좋은데 우선순위는 아닌‘ 것들의 실행도가 매우 낮다. 특히 매일 꾸준히라면 그래도 트래킹을 하겠는데 주 1회는 내가 잘 하고있는지 리뷰도 쉽지가 않은 것 같다. 월목일 화금 수토 로 나누어서 비즈니스 표현, 라이브아카데미, 플래쉬카드 실행을 트랙킹 해야겠다.
2. 감정정리
모닝페이퍼와 피아노 연습, 용도별 플레이리스트 만들기를 제외하곤 정성적인 평가만 가능한 영역이지만 나름 잘 하고있는 것 같다. 피아노도 원래 치던 곡들 종종 다시 연습하고 있고, 모닝페이퍼는 앞으로 다시 신경써서 쓰는 것으로… 매일 아침 목표에 적어두어야 겠다.
3. 엠비에이와 학교생활
이것도 야망을 적어놓은 것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후회없이 두 학기를 보냈기에 나름 만족한다. 다만 종강 후 8-9월 시간관리가 문제!
4. 건강 뷰티
출근할 때 계단 오르기 외엔 사실 지킨게 없다…
5. 글쓰기
블로그 주간회고 외에 지킨 게 없다…
6. 인사이트 만랩
여기도 딱히 업데이트 할 게 없다보니 한번 업데이트 후 그대로 둔 상태.
7. 독서
그래도 책을 꽤 많이 읽었다! 거의 두달에 한권은 읽었고, 새로운 책 어떤걸 읽을까 서점을 둘러보는 재미가 생겼다. 다만 한국어 책은 안읽게 되었고 이공계관련 책으로 범주를 넓히지도 않았다. (최근 읽은건 대부분 뇌과학자가 ‘쉽게 읽히게’ 쓴 뇌과학, 또는 심리치료와 관련된 내용들)
8. 개인 공부와 경제적 자유
삼성선물 영상도 안본지 꽤 됐고,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포스팅 안한지는 반년이 된 것 같다… 주식투자도 시작한 적 없고 돈모으기는 항상 어렵다. 그렇지만 이미 자격증 공부는 시작한만큼 올해 하반기에는 이 카테고리와 독서, 인사이트, 언어에 집중을 해보려고 한다.
갈길은 항상 멀고 이렇게 목표를 다 드러낸다는게 부끄럽기도 하지만 하반기의 열정을 위해서 대충 적어보았다. 앞에서 생각한 내용 반영해서 일일 계획 양식을 만들어두어야지… 8-9월,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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