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오늘은 쉬는거야
주섬주섬 과자를 꺼내온다. 칩 한봉지를 뚝딱 비우고, 먹다 남은 견과류를 꺼내 먹다가, 또 비스켓을 꺼내 먹는다. 한참 먹다 이내 냉장고에서 라들러 맥주도 꺼내온다. "그래, 오늘은 쉬는거야. 나 이번주 너무 힘들었으니까" 휴식이라며 유튜브 영상을 이것 저것 틀어본다. 요즘 대세라는 서준맘의 라디오스타 출연 영상, 발레리나 발레리노 부부의 관찰 예능, 엠마왓슨의 왓츠인마이백... 나의 토요일이 그랬다. 이렇게 보내버리고 나면 항상 하는 생각, "아, 영화라도 한 편 볼걸". 하지만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그래도 우연히 마주한 어떤 영상 덕에 일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는데, 그걸 정리해본다. 일은 나에게 중요한 요소이지만, 내 삶의 전부는 아니다. 나는 소중한 사람과 보내는 시간, 문화생활(책/..
일상/기록
2023. 3. 19. 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