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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동안 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봤다. 최근 들어 화끈한 액션영화(?)를 많이 보는걸 보니 쌓인 스트레스가 많은가 싶기도 했다.
시청한 영화 목록
Law abiding citizen
Snatch
The breakfast club
Sin city 1,2
Sherlock Holmes 1,2
다 너무 인상깊게 보았는데 그 중에서도 Sin city와 셜록홈즈는 왜 이제야 봤나 싶을만큼 재밌었다.
Sin City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영화 특유의 재치와 비틀기*를 좋아해서 (Pulp fiction, Kill Bill 1,2, Inglorious Bastards, Django Unchained 보았는데 전부 다 너무 재밌게 봤다) Sin city의 스페셜 디렉터로 그가 참여했다는 말에 잔뜩 기대를 했었는데. 역시 비범한 플롯에 비범한 그래픽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영화였다.
*비꼬아서 말하기 뿐만 아니라 플롯의 시간 순서, 인물들의 역학관계, 각 이야기 별 내레이터와 배경인물 등.. 모든게 뒤틀려있는 것. 분명 촬영과 편집 기법에도 많은 의도가 담겨있을텐데 모든걸 세세히 알아차리지 못하는게 아쉬울 뿐!
레드, 오렌지, 옐로우 등 특별히 강조하려는 컬러 외엔 모든게 흑백으로 처리되어 만화 같으면서도, 감독이 친절하게 플롯을 리드해주는 느낌을 받았다. 전반적으로 비오는 길거리가 배경으로 많이 등장하는데, 등장인물이 하이라이트 처리되면서 오히려 극적으로 사실감이 강조되기도 했다.
배우들의 외모를 강조하면서 시청자의 팬심을 유도하려는 듯한 느낌을 주는 영화나 드라마가 종종 있는데, 스노우 필터 씌운 것처럼 뽀얗게 보인다든지 얼굴이 항상 얼짱 각도로 보여진다든지 하면 난 괜히 거부감이 들곤 했다. 그런데 Sin City는 마치 그런 류의 영상에 정면돌파 하듯이(?) 그저 감독이 강조하고자 하는 것에 초특급 플래쉬를 들이대는 것 같아서 통쾌했다.
A dame to kill for 라는 책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라고 하는데, 그 배경은 워싱턴의 Basin City이고, 표지판 앞쪽이 깨져버려 맨 앞 Ba가 지워져 'Sin City'가 되어버린다. 이게 영화의 제목이 Sin City 인 가장 표면적인 이유일 것이고, 그 Sin이 무엇이냐 City가 무엇이냐 하면 곧 영화 그 자체가 된다는 점도 아주 흥미롭다.
뻔한 교훈을 남기려는 의도 없이, 모든게 적나라하기에 오히려 생각할 거리를 주는 영화. 대사가 많지 않고 이미지로 많은게 표현되어 머릿 속에 강렬하게 남는 영화였다.
Law Abiding Citizen
왠지 포스터가 영화를 다 담지 못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했다. 흑인과 백인을 대치하여 누가 정의의 편인지 짐작하게 만든다고 생각했는데.. 한번 더 생각하니 오히려 그게 반전인 것 같기도.
사실 정해진 결말이 있을 수밖에 없는 영화였지만 예상했던 그대로의 결말이라 아쉬웠다. 그것보다 더 흥미로웠던건 이 영화의 국문 제목을 검색하다가 발견한 포스터..
"불합리한 세상을 향한 통쾌한 복수가 시작된다", "도시를 뒤흔드는 최강 스페셜리스트" 라는 친절한 문구와 함께 정장을 입은 검사와 째려보는 남자의 얼굴이 그려져있다니?!
오리지널 버전에서는 아무런 설명도 없고 옷차림도 보여주지 않아서 뭘 짐작하기가 어려웠는데 - 그래서 흑인이 나쁜쪽, 백인이 좋은쪽일거라는 편견을 부수려고 했던게 아닌가 싶었는데 - 아무래도 한국 시장에서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던 주제이다 보니 (개봉 2009년 당시에는 아마도 더더욱) 줄거리 자체에 중점을 두고 제작한 포스터인 듯 하다.
The breakfast club
무려 85년 개봉! 미국의 80년대를 대표하는 영화라고 한다. 완전히 다른 문제아(?) 5명이 모여 친구가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 여기서 학생들의 편견 뿐만 아니라 선생님, 미화원의 시각도 변화하는 과정이 담겨있다고 생각했다.
동시에 조금은 진부하지만, 가정환경의 중요성도 상기하게 되었다. 톨스토이 가라사대 행복한 가정은 모두 닮아있지만 불행한 가정은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있다고 하는데, 부모는 행복한 가정이라고 생각해도 자녀에게는 상처가 남아있을지 모른다는 생각도 문득 하게됐다. 아님 모든게 완벽하더라도 혼자 힘든게 10대 시절일지도..
Snatch
영국의 타란티노라고 불린다는 Guy Ritchie 감독의 영화. 감독의 색이 진하게 나타나는 것을 작가주의라고 하는데, 가이 리치 감독의 영화도 그의 색이 두드러지기에 포스트 타란티노 작가주의 그룹으로 분류된다고 한다. 각종 속어, 은어들과 아일랜드 억양이 알아듣기 힘들었지만 빠른 전개에 몰입해서 볼 수 있는 타임킬링 영화였다.
포스터에 멍멍이가 등장하는 이유가 있다!ㅋㅋㅋ
이상 간략한 영화 리뷰 끝 -
예상했던 대로 이번주는 올해 최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충분히 쉬고 몸과 마음의 힘을 비축했다고 생각하고, 이번주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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