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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35주차 회고 | 내가 살고 싶은 삶

일상/회고

by 띠용- 2024. 9. 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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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여름날인 듯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고, 해는 쨍쨍한데 바람은 솔솔 시원한 완벽한 날씨에 나도 친구들과 시간을 보낸 한 주였다. 8월 말까지 목표했던 분량만큼 인강 진도를 끝내놓고, 이번주 주말에 슈투트가르트에서 방문한 친구와 맛있는 음식 잔뜩 먹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어제는 그 슈투트가르트 친구와 함께 인사이드 아웃 2 영화를 보았는데, 무엇보다도 영화 중간에 등장한 2D 만화 & 게임 캐릭터가 정말 반가웠다. 요즘 아이들은 왜 저런 캐릭터가 있는지 이해할 수 없겠지만 이제 구세대가 되어버린 내가 보니 그야말로 반가웠다. 픽사 애니메이션은 정말 어른들을 위한 만화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흥미로웠던 것은 영화 시작전 광고. 여기도 한국과 다를 바 없이 꽤 오랫동안 광고를 상영하던데, 광고의 내용이 한국과 많이 달랐다. 내가 기억하는 한국 영화관의 광고는 대부분 소모품에 대한 것이었는데 여기서 본 광고에는 베를린 경찰 모집, 슈퍼마켓 캐시어 모집, 아우스빌둥 광고 등이 끼어있었다. 구매욕을 자극하는 것이기 보다 홍보의 목적으로 광고를 더욱 활용하고 있는 듯 했다.

첫번째 접시 - 저 새우 딤섬이 정말 맛있었다



오늘은 영국 친구네 집에 놀러가서 브런치를 먹고 왔는데, 원래 홍콩 출신인 친구가 최근 영국에 다녀오면서 찐 브랜드 냉동 딤섬을 공수해와서 그걸 데워서 먹으면서 수다를 떠느라 즐거웠다. 아주 맛있게 먹었어서, 집에 오는길에 아시안마트는에 잠시 들렀는데 역시 그 브랜드 제품은 없었다. 아무튼 맛있는 점심식사보다도 사실 나는 그 친구가 꾸며놓은 집이 거의 완벽한 모습이라 그게 더 인상적이었다. 티비 없이 깔끔한 공간, 책장에 가득한 책과 상장들, 발코니, 로봇청소기, 깔끔한 부엌… 정사각형 모양 집에서 부엌과 분리되지 않은 집에 산지가 꽤 오래라, 널찍한 공간에 필요한 전부를 갖추고 있는게 참 부러웠다.

이 친구도 5개국어 구사자라서 책장엔 역시 여러 언어의 교과서나 통역/문화 관련 책들이 있었고, 역사와 비즈니스 관련, 그리고 정치 경제와 관련된 책도 많았어서 평소에 어떤 주제에 관심을 가지는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어떤 사람에 대해 알고 싶으면 그 사람의 책장을 보라는 말이 있던데, 충분히 참고할 만한 말이다.

암튼 덕분에 나도 저렇게 다양한 책을 읽어야지 하는 생각, 그리고 나도 편안한 내 공간을 소유하고 싶다는 자극이 되어서 고맙고 즐거웠다!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기 위해선 그만큼 투자도, 희생도 있어야할 테니 내일부터 다시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시험준비 매진 해야겠다. 즐거운 여름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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