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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41주차 회고 | 일상으로의 복귀

일상/회고

by 띠용- 2024. 10. 1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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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빨리 가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올 한해. 바람대로 엄청난 속도로 시간이 가서 어느덧 올해가 딱 10주 남았다. 1,2학기를 모두 마치고 이미 수료증도 발급이 되었고, 논문 주제도 택했고, 이제 논문 개요를 이번달 말까지 작성해서 교수님께 전달드리면 본격적으로 논문 작성도 시작하게 된다.

마침 9월을 마무리하면서 날씨가 추워지고 낙엽이 떨어지니 마음이 싱숭생숭 했는데 코펜하겐에 다녀온 것이 좋은 리프레쉬가 되어주었고, 이번주는 원래 일상으로 복귀해서 해야할 일을 나름대로 착실하게 수행할 수 있었다.

일상이라 함은 퇴근하고 도서관에 가는 일. 첫 학기때는 퇴근 후 바로 훔볼트 대학 도서관에 가서 12시까지 있다가 집에 돌아오곤 했는데, 지금은 집 앞 도서관에 가서 9시 반에 집에 오는 대신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기로 했다. 목표는 6시 기상. 그런데 아침에 눈은 떠도 밤에 잠드는 시간은 컨트롤이 잘 안되다 보니 관성대로 12시가 넘어 잠이 들게 되어서 월, 화 이틀 체험하니 수요일부터 이미 걸어다니는 좀비 수준이었다. 그래서 남은 주간은 조금 잠을 더 청해야 했다.

게다가 9시 반이면 도서관 밖으로 나와서 집에 오면 10시가 채 안된 시간이다보니 잠들기까지 2시간이 넘는 시간을 허비한다는 걸 알게됐다. 지치지 않으려면 적당히 쉬는 것도 중요하긴 한데, 도서관 안에 있는 시간에 100%로 항상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도 아니다보니 대책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앞으로는 집에 들어오면 이만 쉬고 싶은 마음 +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 않은 마음 두가지를 타협해서 편안한 상태로, 내가 좋아하는 회계사님의 올해 강의를 한개 이상 들어야겠다.

사진은 지난주에 갔던 코펜하겐 미술관 풍경. 통유리로 비치는 햇살 가득 자연풍경이 아름다웠다.


팀을 옮기기로 결심한 이래로 프로세스는 차근차근 진행되어서, 어느덧 다음주 목요일에 테스트가 있다. 내가 이해하기론 재무 모델의 개선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정도의 태스크인 것 같은데 오픈북이라 어찌해야할지 고민이 많던 차, 어제 공부하다가 갑자기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마구 떠올라서 노트에 정리를 했다. 오늘도 너무 부담 갖지 않고 공부를 하다가 떠오르는 아이디어는 정리를 해보고, 테스트 면접 전까지 그 아이디어들을 어떻게 모델에 투하시킬지 다듬어서 기록을 해두어야겠다.

마냥 쉬기엔 이제 몰입하기로 결심을 했으니 알량하게도 공부법 같은 유튜브 영상을 보게되었는데, 변호사 회계사 같은 한개만 따기에도 벅찬 자격증을 수십개를 가지고 있다는 사람이 소개하는 공부법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방식과 비슷해서 어느정도 확신이 생겼다. 공부하다보면 이미 봤던 내용인데도 하나도 기억이 안나서 내 머리가 나쁜가 탓할 때가 있었는데 방대한 분량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겪는 것이라는 위로도 얻었다.

오늘은 8시 반에 눈을 떠서 커피를 마시며 밀린 회고를 작성하고, 이만 운동을 가려고 한다. 흑백요리사 남은 2개 에피소드를 보고싶어서 영상 보며 스테퍼 밟을 수 있는 헬스장으로! 운동 다녀오면 점심 챙겨먹고 도서관으로 가야지. 이렇게 매일매일 노력하다보면 내년 초의 나는 아주 행복할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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