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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빡할 사이에 공기가 매섭게 추워졌다. 괜한 자존심으로 난방도 적당히 틀어놓고 살았는데 이제는 안되겠다 싶어서 최고 온도로 높이고, 옷도 신발도 두툼한 겨울 것으로 꺼내입었다. 아직 예쁜 단풍이 물들어있는데 크리스마스 마켓이 하나둘씩 열리는 아름다운 11월이다.
지난 주에 정신 수양을 좀 했더니 이번주는 그래도 덜 우울하게 한 주를 보냈던 것 같다. 주말엔 친구들을 만나서 대화도 나누고, 한 친구의 생일이었어서 케이크 컷팅식도 했다. 공부는 최소한만 하고 친구들을 만나는데 시간을 많이 썼더니 힐링 그 자체이다.
지지난주에 수영을 시작하기로 마음 먹고 수영복을 구입했는데, 막상 수영장에 가려니 겁이 나서 미루다가 오늘은 드디어 수영장에 다녀왔다. 크지 않은 실내 풀에 한개 레인을 차지하고, 왔다갔다 하면서 익숙해지려고 노력했는데 나름 진전이 있었던 것 같아서 뿌듯하다. 아직까진 숨 쉬는 법을 몰라서 숨참고 레인 중간지점 까지 가는게 한계였지만… 좀 더 배우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
집에 돌아와서 세탁기를 돌리는 중 주간 회고를 쓰는데 하루종일 도서관에서 있다가 집안일을 못챙긴 날들, 아니면 일이 너무 재밌어서 밤 늦게까지 야근하다 돌아와 또 일을 생각했던 날들 만큼이나 뿌듯하다. 성취감을 느끼는 방법에 꼭 일이나 공부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점점 짧아지는 회고… 오늘은 읽던 책을 마저 읽어야겠다.
2024 47주차 회고 | 보고싶어라 그리운 그 얼굴 (0) | 2024.1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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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46주차 회고 | 너와의 모든 지금 (0) | 2024.11.18 |
2024 44주차 회고 | 이제 방황은 그만 (0) | 2024.11.03 |
2024 43주차 회고 | 만연한 가을 (0) | 2024.10.28 |
2024 42주차 회고 | 그냥 지나버렸으면 하는 것들 (2) | 2024.1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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